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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원

VT 2020. 2. 10. 01:18

 

" 커피 한 잔 할래요? "

 

이든님 커미션입니다.

 

선우 원

남성 | 27세 | 신장*체중 | 키 180cm / 조금 마른 체중 | 한국

 

 

[ 외관 ]


 굵은 뼈를 감싼 굵지 않은 근육들은 옷이 어울리도록 만들어 진 모양이었다. 옷 핏이 예쁘게 잡히는 몸은 모델이라도 된 양 길고 얇다. 그는 항상 제복 조끼까지를 입고 카라를 높게 개조한 코트를 어깨 위에 걸쳐 입는다. 사복을 입을때는 단정한 정장차림. 아주 자주 소매를 손목이 드러나게 걷어올리고 있는데, 그 아래로 보이는 하얀 손가락은 거미손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만큼 길고 날카롭다.
 
  시원스러운 머리스타일을 하고 있었다. 염색한 듯 밝은 갈색의 머리칼. 반듯이 내리면 눈가를 족히 덮을 긴 앞머리를 바람에 날린 듯 옆으로 살짝 넘겨 눈가만 드러냈고, 뒷머리는 시원하게 쳐서 귀와 목을 훤히 드러냈다. 그 머리가 길어서 목을 덮을 때 쯤 머리 정리를 하곤 하는데, 머리를 자른 지 얼마 되지 않을 때는 긴 손가락으로 그 하얀 목덜미를 매만지는 습관이 있다.
 
 그 몸이나 손가락 만큼이나 날렵한 얼굴을 했다. 치켜 올라간 눈꼬리, 그 위에 접힌 얇은 쌍꺼풀과 오뚝하게 솟은 코, 얇은 입술. 모든 것들이 그 인상을 구성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렌즈라도 낀 양 밝은 갈색의 눈동자를 웃는 얼굴로 반쯤 가릴 수 있을 정도로 짙게 웃었다.
 
정색하면 다른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차가운 인상이 되지만, 스스로가 그런 얼굴을 알고 있기 때문에 거의 항상 입꼬릴 올리고 있다. 항상 입꼬리를 올리고 있는 입술은 화장이라도 한 것처렁 붉은 빛을 해 남성치고는 예쁘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걷어진 소매에는 짐승이 할퀸 것 같은 흉터들이 있을때가 있다. 밴드가 붙어있기도 하고, 빨갛게 부워있는 채로 무언가 닿는걸 경계할 때도 있다.
 
 하얀색 피어싱을 귓볼에 하고 있다. 단 한시도 빼지 않으며, 타인이 만지는 것을 불편해한다. 
 
 동그란 안경은 인상을 유하게 만들기 위해 착용한 멋내기용 알없는 안경이다. 안경 안 쓰고도 시력이 매우 좋지만 그가 자기관리를 하는 만큼 안경을 챙겨써서 안경을 벗은 모습은 보기 드물다.

 

 

[ 성격 ]

  
 사람과 섞이는 것을 좋아했고, 항상 함께 있는 것을 즐겼다. 모두와 말을 잘 섞었고, 모두의 앞에서 잘 웃었고, 적을 만들지 않았다. 남자는 눈치가 아주 빨랐지만, 예의 있게 보이는 법을 알고 있었고, 트러블을 만들지 않도록 무던히도 노력하는 타입이었다.
 
 말을 듣는 것을 좋아했다. 아주 자주, 호의를 통해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것이 시시콜콜한 이야기인지, 아주 중요한 이야기인지. 혹은 무겁거나 가벼운 이야기인지는 중요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러나 대화의 끝에 불편하지 않도록 말을 돌리는 재주가 있다.
 
 농담을 좋아했다. 상대가 아주 잠깐 당황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류의. 그 장난 사이에 진심을 섞기도 한다.
 
 호의가 몸에 익은 것처럼 행동했다. 상대의 나이가 많든, 적든. 성별이 어떻든, 생활이 어떻든 손이 닿는데까진 보고, 듣고, 손을 내밀고는 했다. 그것은 종종 그의 인간관계에 좋은 영향을 가져오기도 했는데, 고의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스킨십이 잦았다. 사람과 쉽게 닿고, 쉽게 떨어진다. 의도보다는 습관 같았지만 가끔 의도를 파악할 수 없을때가 있다.
 
 태어났을 때부터 항상 갑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자존감이 높고 자신을 낮출 줄 모른다. 남이 자신을 무너뜨리는걸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의 방어를 위해 타인을 공격하는 일은 없다. 불편할정도로 비꼴 때는 아주 가끔 있지만 날이 서지 않은 능구렁이같은 말투. 슬쩍 비껴가고 항상 웃는다. 자신을 칭하는 대명사로 "저" 대신 "나"를 쓴다.
 
 제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마이너스한 감정이면 거의 다 감춰낼 정도였다. 조금의 틈도 보이지 않게 항상 싱그럽게 웃고 무너지거나 흔들리는 일이 거의 없다. 이종족이나 이능력자를 대할때도 마찬가지. 뿌리 깊이 그들과 자신은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차별에 예민하기 때문에 더 그렇다. 놀라거나 이상하거나 신기하게 여기는 것이 그들에게 불편함을 줄까 싶어 놀란 감정도, 신기한 감정도 안으로 모두 갈무리하고 당연스레 대한다.

 

 

[ 기타 ]

 
가족이 없다. 홀로 남은 아픔이 무뎌질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운다. 까맣고 길고 눈이 노란 현이, 노란 줄무늬가 있는 몸집이 아주 작고 눈이 파란 영이. 원은 고양이를 주로 공주님들이라고 부르곤 한다. 공주님들은 원에게 까칠하게 대한다. 그 까칠함 때문에 항상 얼룩덜룩하게 손에 흉이 져 있을 때가 많다.
 
 동성애자다. 어렸을 적부터 남성 외에는 사랑해본적이 없다. 종종 차별에 대응하는 말을 하기도 했고,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다. 차별받는 동성애자에 대한 경험이나 이야기를 많이 접하고 이해하기 때문에 모든 차별받는 사람들에 대한 태도가 조심스럽고 예민하다.
 
 손가락 패티쉬가 있다. 숨기려고 애쓰지만, 다른 좋아하는 것만큼은 잘 못 숨긴다..
 
 원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말하지 않는다. 그가 특히 불행하거나, 힘들거나, 나쁜 이야기면 더 감춘다. 그걸 감추려고 더 애써서 웃을 때도 있다. 타인에게 자신의 진지한 이야기를 말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다.
 
 아버지가 큰 기업을 운영하셔서, 재벌 2세라고 불려지던 시절이 있었다. 
 
  영어는 어렸을 적 한국에서 배웠지만, 콩쿨과 레슨을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던 과거에 많이 익숙해졌다. 제 모국어처럼 충분히 다양히 구사할 수 있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
 
 어렸을 적부터 재벌 2세로써 받아야되는 예절교육을 받았다. 그의 친절함과 몸에 익은 매너는 그런 곳에서 나오는 것. 그 중 하나가 옷차림에 관련된 것인데, 단정하지 않고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예의가 아니라고 교육받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타인이 자신을 볼 때 누구든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항상 단정한 정장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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