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etc.

문다빈

VT 2022. 3. 18. 01:41

 

" 그런다고 퍽이나 죽겠다. "

 

유성님 커미션입니다.

 

문다빈 | 22세 | 여성 | 176cm/70kg 


[외관]

키 176cm에 평균이 넘는 체중. 비율이 좋고 몸매가 잘 만들어져 멀리서는 자각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가까이 두고 보면 크다는 느낌이 든다. 골격도 굵고, 키도 크고. 심지어는 몸 모든 곳에서 근육으로 인한 굴곡이 보인다. 까만 머리는 평소엔 묶고 다닌다. 풀면 머리는 허리를 훌쩍 넘는다. 까맣게 염색한 머리는 빛을 받아도 그저 새까맣다.까만색 위에 윤기만 흐를 뿐이다. 눈은 한국인 특유의 짙은 갈색. 눈매는 일자로 뻗어이으나 꼬리가 날카롭고 속눈썹이 길고 쌍꺼풀이 있다. 나른하거나 피곤한 인상. 아무 감정도 담지 않은 무표정을 하고 있고, 감정변화가 급변할때 외에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성격]

무덤덤한 | 퉁명스러운 | 거리감

그는 감정표현을 숨기는 것에 능했다. 화난다, 짜증난다, 재밌네. 이정도를 말로 뱉는 것은 하지만, 그 말이 진짜인가 싶을 정도로 표정이 없다. 자신을 숨기는 데 익숙해져있는 느낌.(단, 감정 외에는 잘 숨기지 못한다. 두려움에 떨리는 손가락, 불편하면 드러나는 습관 등) 그렇게 자신을 표현하지 않는 사람이, 말도 툭툭 뱉는다. 최소한의 예의만 지킬 정도로 필터링하고 거의 대부분은 말을 고르거나 돌려말하지 않는다. 생각하거나 느끼는대로 뱉고 표현하는 편. 사람이 이렇다보니 거리감을 느끼게 되는게 아니라, 마치 그렇게 해야 사람들이 멀어진다고 알고있는 것 같았다. 그는 일부러 친한사람, 친해지려는 사람한테 더 거리를 두려는 경향이 있다. 말을 심하게 하거나, 안 듣는척 하거나.

 


자기방어적
 
그렇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그에게서 그나마 자주 볼 수 있는 감정표현이 있다. 짜증이나 분노같은 부정적인 감정이다. 그것은 그가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사용한다. 타인이 자신이 정해놓은 선 밖에 있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자신이 두는 거리감을 무시하고 어떤 선을 넘게 되는 순간 무섭게 경고하는 것이다. 나를 건들지 말라고. 다만 그 부정적 감정은 오직 자신을 방어하는데만 사용한다. 타인이 자신의 의중을 이해하든 어떻든, 선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사그라든다.


친절함?

딱히 그러려고 하는 것은 아닌데. 학습된 정의와 예의, 선善 같은 것에 구속되어 있는 사람이다. 말은 퉁명스럽게 해도, 사람과 거리감을 두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그것을 가장 크게 방해하는 것이 있다면 자기 자신이 가진 학습된 가치관이었다. 퉁명스럽지만, 혹은 날카롭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말이 그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하다. 생명의 존엄, 인간 사이에 지켜야 하는 어느 정도의 예의, 도덕성 같은 것이 그의 몸에 배어있고, 잘 감추지 못한다. 인간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그것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렇기에 더욱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거칠어지는 것일지도. 




[기타사항]

생일은 7월 3일.

몸쓰는 일은 대충 다 잘 하지만, 꼼꼼하지는 못하다. 

흡연자. 몸관리를 해야 하니 많이 필 수 없으나 하루에 허락된 2~3개피를 못 피면 꽤 스트레스받는다.
피는 담배는 말보루 아이스블라스트. 

혼자 산다. 아버지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었고, 어머니는 가정폭력의 희생자다. 어머니를 보아서인지, 그는 어릴 적부터 생존에 탁월했다. 상대가 좀비든, 좀비가 아니든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아야 살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먼저 죽여야 산다는 것을 알았다. 

왼쪽 팔꿈치 아래, 바깥쪽에 날카로운 것에 베인 것 같은 큰 흉터가 있다. 지금은 많이 흐려져가는 상태지만, 쉽게 눈에 띈다. 물어보면 대체로 " 개가 물었어 " 라고 답한다. 사실은 제 아비가 낸 것이라는 것을 딱히 설명하고싶지 않아해서. 그 말을 이어가다보면 가라앉는 분위기를 마주하고싶지 않아해서.... 자기 자신도 떠올리기 힘든 기억이라서. 

살던 곳은 쉘터의 외곽이었다. 외곽에서는 좀비를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다. 어쩌다가 좀비에게 쫓긴적도, 죽인적도 있다. 교육을 받기 전에. 좀비가 된 아버지도 죽였다. 그 후에 학교에 보내졌다. 학교에 보내지고 나서는 외곽에서 살던 것보다 훨씬 좋은 환경이 되었지만, 그 이전부터 들리던 아버지 목소리 환청이 심해졌다. 점점 좀비소리가 환청으로 보이기도 하고, 모든 곳에 좀비나 시체같은 것들이 있었다. 이전에는 발작하거나 사고를 치기도 했지만, 점점 익숙해졌다. 좀비가 학교로 들어온 후로부터는 구분 못하는 일이 없었다. 구분하지 않으면, 친구들이 죽을 수도 있으니까.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르온 Zeron  (0) 2022.03.17
주아성  (0) 2022.03.17
알테어 프란시스 Altair Prancice  (0) 2022.03.17
Romeo  (0) 2020.02.19
선우 원  (0) 2020.02.10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